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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보험 40%까지 급등 현실화…스테이트팜·올스테이트·USAA

가주보험국이 철수하거나 신규 가입을 중단한 주택 보험사들의 시장 복귀를 위해 요율 인상 승인을 가속 중이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이 가주 당국에 제출한 인상 요청을 보면 향후 보험료가 최대 40% 오를 전망이다.   부동산 매체 더리얼딜은 가주보험국을 인용, 가주에서 영업하는 보험사들이 당국에 제출했거나 이미 승인된 보험료 인상안의 가격 상승 폭이 최저 3%에서 최대 40%에 이른다고 17일 전했다.   보험국에 의하면 최근 보험 요율 인상을 신청한 보험사들은 올해 초 가주 영업 중단을 선언한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 파머스를 포함해 CSAA, 리버티뮤추얼, 머큐리, USAA 등 12곳이다.     이들 12곳은 가주에서 가장 많은 주택 보험을 제공하는 대형 업체들이다. 가주 주택 보험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약 84%에 이른다. 가주에서 주택을 소유한 10명 중 8명 이상은 보험료가 곧 최대 4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파머스와 CSAA, 머큐리, USAA 등은 지난 2년간 이미 요율 인상을 승인받은 적이 있는 업체들이다.     가장 높은 인상률을 요청한 업체들은 스테이트팜, USAA, 올스테이트로 각 업체의 인상 폭은 28.1%, 30.6%, 39.6%이다.   업체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및 산불에 의한 손실 증가로 이유를 들며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가주 정부도 보험사들이 영업을 재개하도록 이상 기후를 보험료 인상 요건으로 포함하는 등 인상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서 보험료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달 보험국에 업체들의 보험 요율 인상 승인 절차의 가속화를 요청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보험국의 리카르도 라라 국장은 보험사가 요율 책정 시 기후 변화를 고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요율 인상안이 신속히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그동안 급증한 손실을 감당해 온 주택 보험사들이 당국에 일제히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요청하면서 가주의 주택 소유주들도 보험료의 두 자릿수로 오른 인상된 보험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가주 주택 소유주들의 최후의 보루이자 가주 정부가 운영하는 페어플랜(FAIR plan)의 보험료도 최근 15.7% 인상이 결정됐다. 이로 인해 가주 주택소유주들의 보험료 부담은 이래저래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는 공동 커뮤니티 주택을 구매한 소유주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이어진다. 주택 보험료 인상은 HOA 비용 상승과 직결돼있기 때문이다.   더리얼딜이 소개한 한 사례에 따르면 랜초미션비에호 인근 건설 중인 콘도의 예비 구매자는 주택 매매를 위한 에스크로 진행 중 월 HOA가 547달러 인상된다고 통보받았다.   기존 368달러였던 HOA가 547달러나 오르면서 그의 신규 HOA는 월 915달러나 됐다. 기타 비용인 286달러를 더하면 모기지 페이먼트 외에도 월 1201달러나 부담해야 한다. 콘도 개발사는 그에게 4만 달러의 모기지 바이다운 크레딧을 제시했으나 그는 HOA 비용의 장기 부담 때문에 구매 계약을 취소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올스테이트 주택보험 요율 인상안 보험료 인상안 주택 보험사들

2023-10-17

"너무 비싸…" 주택보험 포기 증가

비싼 보험료 탓에 아예 주택보험 가입이나 갱신을 아예 포기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산불 등 자연재해로 주택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돼 결국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증가한 화재 및 홍수 위험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손실 비용 상승에 따라 주택 보험사들이 가입자들에게 더 비싼 보험료를 청구하고 있는 것이 보험 가입 및 갱신 포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집값이 25만 달러인 주택 기준으로 연간 보험료는 전국 평균 1428달러로 지난해보다 20%나 뛰었다.   이에 일부 주택소유주는 재해로 인한 주택 손실 부담 가능성과 급등한 보험료를 두고 저울질하다가 결국 비싼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어서 주택 보험 유지를 중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WSJ은 이중 경제적 여유가 되는 주택소유주 역시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보다 주택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저축으로 주택 수리를 하거나 이사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험 가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LA에서 1100스퀘어피트 규모 주택을 소유한 래리 패린홀트(73)는 모기지 상환 후 주택 보험을 25년 동안 가입하지 않았으며 내지 않은 보험료로만 5만 달러를 모았다.   은퇴한 국선 변호사인 그는 보험료를 낼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었지만, 주택이 위치한 동네에 화재 또는 홍수의 위험이 낮다고 판단해서 주택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패린홀트는 “지난 40년간 단 한 번 강도가 들었을 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며 “집을 잃게 된다 해도 그동안의 저축금으로 콘도에 이사할 여유는 되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화재 등의 이유로 집을 잃었을 때 보험 미가입 상태라면 집과 소유 재산뿐만 아니라 잔해 처리 및 재건축 비용도 부담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아 댐스키 재정 전문가는 “실제로 무보험 상태인 주택의 손실을 부담할 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는 재정 피해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주택 보험사들은 가주나 플로리다 등 지역에서 급증한 손실 비용을 이유로 신규 보험 가입 중단을 선언하면서 주택소유주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은 가주에서 신규 주택 보험 가입을 중단했다. 이어 지난 7월엔 파머스도 가주에서 가입 쿼터를 월 7000건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주택 보험사 중 일부는 드론으로 주택을 무단 촬영하거나 예고 없이 방문해서 주택 환경의 화재 위험을 재검토 후 부적격 주택의 보험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엔 보험료의 가격에 따라 모기지 승인 규모가 결정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주택 구매를 포기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즉, 보험료가 높으면 그만큼 주택 손실 위험도 큰 것으로 판단해 융자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보험 가입이 거절된 가주의 주택 소유주들은 주 정부가 운영하는 화재 보험인 페어플랜(FAIR plan)을 이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커버리지 범위는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우훈식 기자주택보험 증가 주택 보험료 일부 주택소유주 주택 보험사들

2023-08-29

주택보험 대란…이젠 드론 촬영해 가입 해지

#. 한 주택보험 가입자는 최근 보험사로부터 보험 해지 통보를 받았다. 업체는 드론으로 그의 주택환경을 살펴본 결과 뒷마당에 매우 낡은 차와 타이어 등이 쌓여 있는 등 화재 위험이 커서 취소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그는 첫차인 1966년식 자동차를 직접 수리 중이라며 그냥 방치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업체는 증거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고 취소 조처에 대한 항의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는 15년간 같은 보험을 유지했고 그동안 클레임도 없었다며, 취소도 억울한데 뒷마당의 드론 촬영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울분을 토했다.   #. 한 부부는 주택 내 수영장에 물이 채워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주택보험 갱신이 최근 거부됐다. 손주들이 타주로 이사했고 가뭄이 한창이라 물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수영장에서 물을 뺐다. 부부는 텅 빈 수영장을 채소를 가꾸는 화분으로 채웠다. 이게 화근이 됐다. 보험사는 부부가 주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물을 절약하는 것이 어떻게 관리 미흡이 있냐며 반문했다.     최근 급증한 손실 및 비용을 문제로 주택보험사들이 신규 가입 또는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주택보험사들이 드론 또는 항공촬영을 이용, 주택 관리 부실을 이유로 들며 일방적으로 가입자의 보험을 해지하거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렇게 가입이 취소된 주택소유주들이 항의해도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일부는 다른 보험사를 찾아 나서지만,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주택 보험 상품(policy) 수가 급감해 신규 가입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주택보험사들이 손실 리스크 측정 자료로 항공 또는 드론 촬영 사진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뒷마당과 지붕 상태와 집 관리 실태를 조사해서 관리가 소홀하거나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하면 바로 보험 해지 통보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대형보험사들이 손실률이 큰 주택 보험 시장에서 이탈하거나 보험 신청을 더는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상품 수 자체를 대폭 줄이는 추세여서 신규 가입 기회도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험업체 매틱이 최근 전국 대형 보험사 1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평균 2.87개의 주택보험 상품이 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8개와 비교하면 소비자의 선택 폭이 절반 이상인 53%가 급감했다. 주택소유주 1인당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수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서 35%나 줄었다.   업계는 최근 전국적으로 홍수, 겨울 폭풍, 산불 등의 피해가 급등하고 물가 상승으로 주택 복구 비용이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이 주택 보험 제공을 꺼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손실률은 상승하는데 정부가 보험료 인상을 제한하면서 보험사들이 위험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매틱의 벤 매딕 최고경영자(CEO)는 “손실 부담이 커진 보험사들이 일부 지역에서 신규 보험 가입에 제한을 두거나 아예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주 정부와 보험료 인상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업체들은  결국 시장 철수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은 가주에서 신규 주택 보험 가입을 중단했으며, 파머스는 매달 신규 가입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주택 보험 주택 보험사들 보험료 인상 최근 보험사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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